👉 간 건강 회복 식단 + 피해야 할 습관
건강검진 결과표에서 GOT(AST), GPT(ALT)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긴장하게 됩니다. 이 수치는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는 효소 수치를 의미하며, 간 기능 이상이나 간염, 지방간, 음주 등으로 인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단순히 수치만 보고 겁먹기보다, 왜 수치가 높아졌는지, 무엇을 피해야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. 특히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간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1. 간수치(GOT/GPT)란 무엇인가요?
- GOT(AST): 심장, 근육, 신장, 뇌 등 다양한 기관에 존재하는 효소로, 특히 간세포 파괴 시 혈중 농도가 증가합니다.
- GPT(ALT): 주로 간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, 간 손상 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
따라서 ALT가 AST보다 높다면 간이 직접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. 수치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도 있지만, 지속적 상승은 간질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.
*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?
간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, 기본적으로 간세포가 손상되어 효소가 혈중으로 흘러나왔다는 뜻입니다. 하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할 수 있으며, 수치의 절대값, 상승 패턴, 다른 혈액검사 수치와의 조합을 함께 봐야 합니다.
경도 상승 (50~100 IU/L) | 경미한 지방간, 일시적 약물 반응, 과음, 격렬한 운동 |
중등도 상승 (100~300 IU/L) | 알코올성/비알코올성 지방간, 바이러스성 간염, 약물 유해성 |
고도 상승 (300 IU/L 이상) | 급성 간염, 독성 간손상, 간경변 진행, 드물게 간암 등 |
※ GOT가 GPT보다 월등히 높은 경우는 알코올성 간질환, 근육 손상, 심근경색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.
※ 반대로 GPT가 높고 GOT는 상대적으로 낮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, 만성 B형/C형 간염 가능성이 큽니다.
* 간수치 상승과 연관된 대표 질환들
비알코올성 지방간 (NAFLD) | 고지방·고당 식이, 비만, 당뇨 등 대사 문제로 지방이 간에 축적 | 보통 GPT가 더 높음 (60~100 IU/L 내외) |
알코올성 간염 | 지속적인 음주로 간세포 손상 및 염증 | GOT가 GPT보다 2배 이상 높음 |
급성 바이러스 간염 (A, B, C형) | 감염으로 인한 간세포 대량 파괴 | 수치가 수백~수천 IU/L 이상으로 급상승 |
만성 간염 (B형, C형) | 수년간 간세포가 서서히 손상 | 수치가 경미하게 지속적으로 상승 (50~150) |
간경변증 | 만성 염증 후 간세포가 섬유화됨 | 초기에는 수치 상승, 말기에는 오히려 정상 또는 낮음 |
간암 |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| 간수치는 반드시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음. AFP 등 다른 표지자 병행 필요 |
근육질환, 격한 운동 | 격렬한 근육 활동 후 효소 방출 | GOT만 상승하고 GPT는 정상일 수도 있음 |
* 간수치 외에 함께 확인해야 할 혈액 검사 항목
간 기능은 단순히 간수치만으로는 완전하게 평가되지 않습니다. 다음 지표들도 함께 확인해야 종합적인 해석이 가능합니다.
γ-GTP (감마 지티피) | 알코올성 간질환, 담즙 정체, 약물 영향 감별에 유용 |
총 빌리루빈 | 간의 해독/배설 기능 확인 (황달 여부) |
알부민 | 간의 단백질 합성 기능 상태 |
PT(프로트롬빈 시간) | 간의 응고인자 생성 기능 평가 |
AFP(알파태아단백) | 간암 여부 감별에 사용 (정상은 10ng/mL 이하) |
2. 간수치를 올리는 원인
간수치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.
음주 | 간세포 손상의 대표 원인. 알코올성 지방간, 간염 유발 |
약물 | 진통제(예: 타이레놀), 항생제, 건강보조제, 스테로이드 등 |
비만 및 내장지방 | 비알코올성 지방간(NAFLD) 원인으로 간수치 상승 유발 |
고지방·고탄수화물 식사 | 간에 지방 축적, 인슐린 저항성 유발 |
바이러스성 간염 | B형, C형 간염 등 |
수면 부족 및 스트레스 | 만성 염증 및 면역 기능 저하로 간 기능 부담 |
3. 간수치가 높을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
간을 보호하기 위해선 간에 부담을 주는 음식부터 제거해야 합니다. 다음은 간수치 상승 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식품입니다.
① 알코올
- 단 1잔의 음주도 간에는 자극이 됩니다.
-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 염증을 악화시킵니다.
- 특히 이미 지방간이나 간염 진단을 받은 경우 금주가 필수입니다.
② 고지방, 트랜스지방 음식
- 튀김류, 패스트푸드, 과자, 마가린, 쇼트닝, 크림빵 등
-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간 효소 수치를 높입니다.
- 트랜스지방은 간세포 내 염증을 유발하며 지방 축적을 가속화합니다.
③ 당분이 많은 음식
- 설탕, 과당, 음료수, 디저트, 빵, 케이크, 아이스크림 등
-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며, 과잉 섭취 시 지방간의 주범이 됩니다.
- 특히 과일 음료나 액상과당이 함유된 가공식품은 반드시 제한해야 합니다.
④ 고나트륨 가공식품
- 햄, 소시지, 인스턴트 라면, 통조림, 장류 등
-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 염분 배출이 어려워져 부종, 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- 가공식품은 최소화,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⑤ 과도한 카페인과 건강보조제
- **고카페인 음료(에너지 드링크 등)**는 간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.
-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, 한약, 생약제, 디톡스 제품은 간독성 유발 가능성 있음
4. 간 건강을 회복하는 식단 실천법
✅ 1) 신선한 채소와 과일 충분히 섭취
- **항산화 성분(비타민 C, E, 베타카로틴 등)**이 풍부해 간세포 회복에 도움
- 다채로운 색깔의 채소 위주로 하루 2~3접시 이상 섭취 권장
- 단, 과일은 당분이 많으므로 1~2회 소량(1회 100g 이하)만 섭취
✅ 2) 양질의 단백질 섭취
- 간세포 재생과 해독 효소 생산에 단백질은 필수
- 저지방 단백질: 닭가슴살, 두부, 콩, 흰살생선, 계란흰자 등
- 간질환 초기에는 지나친 고단백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조절 필요
✅ 3) 저염, 저지방, 저당 식사
- 음식을 싱겁게 먹되, 양념은 간장 대신 허브나 식초, 레몬 등으로 대체
- 볶음보다는 찜, 삶기, 조림 위주로 조리
- **식물성 기름(들기름, 올리브유)**을 적당히 사용
✅ 4) 수분 섭취 충분히
- 간 해독 작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물 섭취는 하루 1.5~2L
- 카페인·알코올 음료는 수분 보충이 아님
5. 간 건강 회복을 위한 실천 습관
✔ 1. 금주 실천
술은 간 회복의 최대 적입니다. “가끔 한 잔”도 반복되면 간에 치명적입니다. 금주는 간수치 회복의 기본입니다.
✔ 2. 체중 감량
- 비만은 지방간과 간수치 상승의 핵심 원인
- 체중의 5~10%만 감량해도 간수치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 다수
- 복부 비만 중심으로 체중 조절 필요
✔ 3. 규칙적인 운동
- 주 3~5회,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
- 빠르게 걷기, 자전거, 수영 등 → 지방간 감소 + 인슐린 저항성 개선
✔ 4. 충분한 수면
- 간은 밤 10시~새벽 2시 사이 가장 활발히 해독 작용
- 수면 부족은 간 기능 저하, 지방축적 증가로 이어짐
✔ 5. 간 기능에 해로운 약물 확인
- 진통제, 항생제, 수면제, 한약 등 간 독성 있는 약물은 복용 시 의사 상담 필수
- 영양제도 성분 확인 후 섭취, 2~3개 이상 동시 복용은 주의
6. 간수치 관리에 좋은 식재료
브로콜리 | 간 해독 효소 증가, 항산화 작용 |
양배추 | 간 해독 작용 강화, 위장 보호 |
마늘, 양파 | 해독 작용, 알리신 성분이 간 보호 |
강황 | 커큐민 성분 → 항염증, 간세포 보호 |
녹차 | 카테킨 풍부 → 항산화, 지방간 억제 |
비트 | 간 해독 작용, 담즙 흐름 개선 |
마무리하며
GOT/GPT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가 손상되었거나 염증이 있다는 신호입니다. 수치만 낮추려 하기보다, 간에 무리가 가는 음식과 습관을 먼저 제거하고, 올바른 식사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회복의 시작입니다.
✔ 술과 트랜스지방을 멀리하고
✔ 자연식 위주의 식단과 수분 섭취를 늘리며
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지키는 것
이러한 실천이 쌓일수록 간은 스스로 회복의 길을 걷게 됩니다. 건강검진 수치에 흔들리지 말고, 몸이 보내는 경고를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건강관리입니다.